부산 노총각 늑대의 바다 낚시

부산 임시 영도대교밑-게 낚시..

부산 노총각 늑대 2011. 10. 29. 02:35

반갑습니다..

부산 노총각 늑대입니다..

부산 바다에서 게 낚시하실 때 채비에 대해서

제가 하는 방법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초보분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시길..

 

부산은 해수욕장이 많아서

많은 백사장을 가지고 있는 좋은 항구도시입니다..

게 낚시하기에 많은 포인터가 있습니다..

 

해운대 해수욕장,광안리 해수욕장,송도 해수욕장,

송정 해수욕장,일광 해수욕장 등등,,,

 

그리고 부둣가와 바닷가 친수지역의 석축이나

바닷가앞 물속이 돌들이 많은 지역에는

생각보다 많은 게들이 서식합니다..

 

바닷가에 작은 돌틈 사이에 사는

작은 게가 아닌 시장에서 파는 크기의

게들이 많이 숨어 있습니다..

 

일단 저 노총각 늑대의 게 낚시 채비를

보여 드리겠습니다..

예전에 찍은 게 낚시 채비 사진과 게 사진입니다..

 

 

 

~2010년 11월,늦가을에 부산 송정에서 준비해 본 기본 게 낚시 채비입니다..~

빨간 고무코팅 면장갑, 비닐 장갑,

빨래줄 제일 가는 것(100m에 5,000원정도)-20m~25m정도로 잘라서 준비,

꽃게망,

전선 정리용 타이 큰 사이즈, 니프 ,

나무젓가락, 고기굽을 때 사용하는 집게,,,

 

낚싯대를 사용해서

던질 경우는 빨래줄이 필요없습니다..

낚시대는 모래사장에서 멀리 원투로

포인터쪽으로 던질 때 주로 사용합니다..

 

보통 게낚시할 때 사용하는 낚싯대는

원투 전용대 3.6m~ 4.5m까지 사용,,

원줄은 5호 이상,,릴은 4,000번 이상을 사용하면 무난합니다..

 

 

 

~꽃게망(게 그물)을 꺼내서 일자로 가지런히 펴 줍니다..꽃게망 위에 흰줄에 빨래줄을 묶습니다..~

저는 송정 빨간등대에서

이 채비를 만들었고 발앞 돌과 그물이 많은 곳에

던져서 민꽃게를 노리기 위해서

빨래줄 같은 튼튼한 줄을 사용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원투대에 원줄 튼튼한 것으로

빨래줄 대신 연결해서 사용하셔도 괜찮습니다..

 

 

 

~시장에서 얻어온 고등어 대가리를 비닐장갑을 끼고 나무젓가락으로 고등어 눈 부분으로 구멍을 냅니다.~

나무젓가락을 이용해서 고등어 대가리의 눈을 반대편까지

관통시켜 구멍을 내어 줍니다..

 

 

 

~고등어 대가리의 눈부분에 구멍난 곳으로 전선 정리용 타이를 관통시킵니다..~

 

 

 

~고등어 대가리의 눈 양쪽으로 전선 정리용 타이가 통과했습니다..~

 

 

 

~전선 정리용 타이가 양쪽으로 통과한 후에 꽃게망의 맨 윗쪽 그물에 타이를 걸어서 조아 주면 됩니다.~

그물 맨 윗부분의 틈사이로 타이를 넣고 조으면 고정이 됩니다..

바로 위 사진에 빨간 작은 그물 주머니는

원래 펼쳐서 고기머리나 미끼를 넣는 주머니입니다..

하지만 크기가 작아서

노총각 늑대처럼 타이를 이용해서

고등어 대가리를 달아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고등어 대가리를 두개정도 달면 됩니다..들어보면 이런 모습이 됩니다..~

게낚시 채비방법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고등어 대가리나 생선 대가리등을 이용하기에

비린내가 많이 나기에

꼭 저런 김장  담글 때나 나물 무칠 때 사용하는

비닐 장갑을 몇개 준비하시면 됩니다..

 

 

 

~완성된 게낚시 채비..니퍼로 튀어나 온 전선 정리용 타이의 남은 부분을 조금 잘라주시면 됩니다..~

 

 

 

<정리>

 

~ 1.모래밭이나 모래사장에서의 게낚시~

 

원투 전용대에 릴을 사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바닷가에서 멀리 던쳐야 마릿수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모래사장에서 하는 낚시이기에

낚싯대 거치대 필수입니다..

낚싯대 거치대가 없으면 릴과 낚싯대 사이에

모래가 들어가서 고장날 수 있습니다..

청소를 깨끗하게 해야 합니다..

 

입질의 패턴은 게낚시 채비를 던진 후에

5분에서 10분정도 기다리시면 낚싯대의 초릿대 부분이

앞으로 서서히 조금 끄떡그떡하는 느낌이 옵니다..

그때 낚싯대를 세워 릴을 감아보면

처음 채비보다 무거운 감이오면

게들이 게그물에 걸려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잡히는 게는 주로 "깨다시꽃게(영어명 : 모래게)"입니다..

 

~한 4년전에 부산 송정 백사장에서 잡은 " 깨다시꽃게 " 사진입니다...~

" 깨다시꽃게(영어 : 모래게) "는 껍질이 얇고

속살은 조금 무릅니다..

그냥 라면이나 된장찌게로는 좋았습니다..

그런데 게장으로는 별로 입니다..

껍질과 속살이 물러서 조금 흐물흐물합니다..

성질은 보통입니다..

물리면 아프지만 참을 만 합니다...개인적 편차가.,,ㅋㅎㅎ

 

 

 

~2. 부둣가의 석축이나 바닷가 앞 물속에 돌들이 많은 곳에서의 게낚시~

 

노총각 늑대의 게낚시 채비처럼 빨래줄을

이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먼 곳을 던질 필요가 없고

발앞 15m 내외를 공략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부둣가 석축등에는

물속에 그물등이 많아서 게 입질이 있을 때 당기면

낚싯줄은 어지간 하면 터져 버리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이죠..

저 나름대로 경험해보고 빨래줄 제일 가는 것으로,,ㅋㅎ

빨래줄은 단단한 곳에 아무 곳이나

묶어 놓으시면 됩니다..

 

입질은 게낚시채비를 던지고

바다물속에 다 안들어가고 남은 빨래줄이

뭐가 끌고 들어가는 느낌이 옵니다..

이때가 게가 입질을 하고 있는 싯점입니다..

줄을 잡고 살짝 당기면 물속에서도

뭔가 당깁니다..

그러면 바로 신속히 당겨서

게낚시 채비를 물위로 올리면

게가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잡히는 게는 " 민꽃게(일명:돌게) " 입니다..

 

 

~한 4년전에 부산 송정 빨간 등대의 내만에서 잡은 " 민꽃게 " 입니다..저도 그 당시 집게를 자르지 않았습니다..~

" 민꽃게 "는 성질이 사납고 폭악해서

물위로 올라오면 공격성이 강합니다..

껍질도 단단하고 속살도 단력이 있어 맛은 좋습니다..

라면에 넣고 드셔도 좋고

 된장찌게도 좋고..

게장으로 담궈셔서 드셔도 맛있고 살도

쫄깃하면서 맛있습니다..

 

이 "민꽃게 "를 물위로 올리신 후에 잡으실 때는

발로 등껍질 위를 눌린 후에

니퍼로 "민꽃게"의 양쪽 집게의 한쪽 부분씩을

짧게 꼭 잘라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손물리는 것도 방지하고

"민꽃게" 끼리 한 곳에 넣으면 싸워서

다리가 떨어지는 것을 방지합니다..

 

저도 저 위에 사진에서

보시면 쿨러속에서 서로 싸워서

다리가 떨어진 것 들이 많습니다..

그때는 저도 잘 몰랐기에..ㅋㅎ

이 녀석은 꼭 성능 좋은 니퍼가 필요한 고약한 놈입니다...

맛은 좋지만...

 

 

~" 민꽃게 "의 집게는 힘도 세고 단단해서 볼펜도 흠집이 납니다..~

빨간 코딩이된 면장갑을 끼고도

저 집게에 손가락이 물려서

살이 찢어지고 피가 바로 납니다..

성질이 사납고 공격성도 심합니다..

그래서 고기구울 때 사용하는 집게가 필요하기도 합니다..ㅋㅎ

 

 

 

이상으로 부산 동네 바닷가에서 잡히는

게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노총각 늑대가 사용하는

게낚시 채비 방법에 대해서

알려 드렸습니다..

 

보통 게는 늦여름부터 11월말 정도까지

많이 잡히고

들물(쉽게 말해서 만조 상황으로 갈 때)때 조황이 좋습니다..

시간은 오후 4시이후부터 밤까지

조황이 좋은 듯 합니다..

달이 없는 그믐날에 많이 잡히는 것 같습니다..

제 경험상으로..

 

가벼운 마음으로

부산 바닷가에서 여유있는 게낚시를 즐기실 때

도움이 되시길...^*^

 

 

 

 

<게 낚시 조황> 

 

저번에 임시 영도대교밑 등나무 포인터에서

낚시바늘에 민꽃게(일명:돌게)가 잡히는 것을 확인하고

게 낚시 탐사를 해야 지 하다가

이번주 토요일..10월 29일부터 10월 30일까지,,

기상청에서 광안리 세계불꽃축제를 하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비가 온다고 해서 금요일인 10월 28일 평일 오후에

시간이 나서 몇년만에 모처럼

게 낚시 탐사를 하기로 했습니다..ㅋㅎ

 

날짜 : 2011년 10월 28일..오후 4시30분 ~ 오후 7시 40분까지..

장소 : 부산 임시 영도대교밑 구 등나무 포인터..

날씨 : 바람 제법 불고 맑음..

바다상황 : 너울 조금..비교적 잔잔함..

물때 : 8물..

 

<채비>

게 낚시용 그물..4.5m 전용 원투대..원줄 10호..8000번 릴..

 

<미끼>

자갈치 시장에서 공짜로 얻은 고등어 머리 5개..

 

<출조인원>

노총각 늑대 혼자서 조용히...

 

 

 

~버스를 타고 영도대교 입구에서 하차를 했습니다..~

 

 

~버스 정류소뒤에 약재상을 통과하여 자갈치 건어물상을 지나 자갈치 시장으로 갑니다..~

영도대교 정류소뒤로 들어가니

약재상에서는 한약재 향이 나고

조금 지나니 마른 멸치..오징어등의 향기도 납니다..ㅋㅎ

 

 

 

~건어물상을 지나니 자갈치 시장이 보이고 왼쪽으로 보행자 특화거리 공사가 한창입니다..~

 

 

 

~자갈치 시장으로 조금 더 들어가니 생선을 파시는 노점상들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부산 자갈치 시장은 역시나

관광객들도 많으시고 활기가 넘칩니다..

둘러보다가 고등어를 많이 파시는 아주머님께

고등어 머리를 5개 정도 공짜로 얻어서

다시 광복동 롯데백화점앞으로

나왔습니다..

 

 

 

~광복동 롯데백화점앞 횡단보도를 건너 갑니다..~

지하철 지하도를 이용해서

롯데백화점앞으로 건너 갈 수도 있지만

지하로 내려가서 건너기보다는

횡단보도가 편하고 빠릅니다..ㅋㅋ

 

 

 

~광복동 롯데백화점앞에서 임시 영도대교 입구로 걸어올라갑니다..~

 

 

 

~자갈치 시장과는 다르게 평일이라서 그런지 임시 영도대교위는 한가롭습니다..~

 

 

 

~임시 영도대교위에서 부산대교를 바라보니 빨간부표가 눈에 먼저 들어옵니다..~

 

 

 

~걸어가다가 밑에 등나무포인터쪽을 내려다보니 낚시하시는 분도 없고 아직 공사도 안하고 있네요.~

 

 

 

~임시 영도대교끝 부분에 도착하니 역시 영도경찰서가 보입니다..목적지에 다온 느낌..ㅋㅎ~

 

 

 

~임시 영도대교를 건너서 내려가니 영도경찰서 바로 앞 건너편에 커피숖과 7번가 피자집이 보입니다..~

저 7번가 피자집 바로옆 골목으로

좌회전을 급히 합니다..

 

 

 

~좌회전해서 골목으로 들어 갑니다..포인터에 아무도 안계시기에 급합니다..ㅋㅎ~

 

 

 

~골목에서 나와서 다시 좌회전..이제 등나무 포인터가 저 멀리에 보이네요..~

 

 

 

~평일이고 아직 퇴근시간이 조금 남아서 낚시인들은 안계시고 주차해 놓은 차들이 많습니다..~

 

 

 

~등나무 포인터에는 아직 자재만 쌓여있고 공사는 안하고 있습니다..~

임시 영도대교밑 등나무 포인터는

등나무를 철거한 후에 아직 공사는 안하고 있습니다..

저번에 봤던 자재만 쌓여 있습니다..

 

 

 

~등나무 포인터앞에는 바다물이 많이 빠진 상태입니다..~

 

 

 

~낚시장비를 내려 놓고 시간을 보니 오후 4시가 다되어 갑니다..~

채비를 내려놓고 보니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흘렀습니다..

빨리 채비준비를 합니다..

 

 

 

~게 낚시 채비를 위한 장비..밑밥통은 이번에 새로 나온 "그린아트 일반형 밑밥통"을 구매했습니다..~

낚싯대와 릴은 완전히 중무장했고

고기구울 때 사용하는 스탠 집게 대신에

고기잡을 때 사용하는 쇠 집게로 준비했습니다..

 

새로 구입한 밑밥통겸 살림통은

뚜껑을 열지않고

덮게에 있는 흰색 원형으로된 구멍으로

바로 고기를 넣을 수 있는 타입입니다..

그리고 윗면 오른쪽 모서리부분에

있는 구멍은 물을 빼도록 되어 있습니다..

뒷면에는 부직포로 빼었다 붙일 수 있어

물이 밖으로 튀거나 밑밥 냄새가 나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제법 편하게 되어 있습니다..

가격은 인터넷으로 택배비 무료로 28,000원 합니다..

 

 

 

~게 낚시 그물에 고등어 머리를 전선 정리용 타이로 묶어 게 낚시 채비를 완성했습니다..~

 

 

 

~발앞 돌들이 많은 곳의 홈속으로 게 낚시 채비를 던져넣고 기다립니다..ㅋㅎ~

도착해서 게 낚시 채비를 하고

게 낚시를 하는데

시간을 보니 오후 4시 30분쯤 되었습니다..

30분정도 걸렸습니다..

 

 

 

~ 20분쯤 지나서 게 낚시 채비에 씨알 좋은 민꽃게가 올라왔습니다..성질이 사납습니다..앗사~!ㅋ~

제 생각대로 이 곳에 민꽃게가

잡혀서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처음 올라온 민꽃게가 씨알이 상당히 좋아서

더욱 좋았습니다..

 

 

 

~일단 올라온 민꽃게의 양쪽 집게발의 한쪽 집게를 니퍼로 자릅니다..~

저 무식한 집게발의 한쪽씩 잘라 줘야 합니다..

민꽃게들은 공격성이 강해서

같이 넣어두면 서로 싸워서 다리가

통채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손가락이 물려서

큰 상처가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새로 구입한 밑밥통에 처음으로 들어가는 영광을 씨알 민꽃게가 장식하네요..ㅋㅎ~

집게발 한쪽씩 잘리고 나니

다소 얌전해 졌습니다..

이렇게 오후 7시 40분정도까지 게 낚시를 했는데

바닷물이 들어오고 만조가 되어 가는데

오히려 더 이상 게의 입질이 없습니다..

 

맨 처음 잡은 녀석이 씨알이 제일 좋고

나머지는 조금 작은 사이즈로

7마리 잡았는데

철수하기 전에 밑밥통에 물을 빼다가

조금 작은 사이즈의 민꽃게 3마리가 탈출~~!!

헉,,집게는 잘라서 없지만

몸에 가시가 많고 딱딱해서

맨손으로 잡다가 바다로 탈출했습니다..

 

집게 양쪽이 고장난 상태로..

시간이 지나면 게는 다시 집게가 자라기에

걱정은 안해도 됩니다..ㅋㅋㅋㅎㅎ

 

 

 

~철수해 집에 와서 보니 3마리 탈출..5마리 밖에 안되네요..조금 썰렁.ㅋ~

 

 

 

~집에 와서 방에서 보니 씨알 제일 좋은 녀석 혼자만 얌전해서 독사진 찍습니다..~

이번 임시 영도대교밑 등나무 포인터에서

게 낚시는 절반의 성공이라 다행입니다..

특히 민꽃게가 잡힐 지가 조금은 의문이였는데

제 소신이 맞아 떨어져서..

 

마릿수는 아니지만 다음에는

마리수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시간대를 보니 오후 4시에서 오후 7시사이에

민꽃게 입질이 좋았습니다..

 

아침에 노모께서 된장에 넣어신다기에

조금 큰 냄비에 수도물을 붓고

소금 넣으니 해감이 됩니다..

입에서 막 토하는 군요..

 

이제 밤에는 제법 차갑습니다..

모두 늦가을에 건강관리 잘하시고

가정과 마음속에 풍요롭고 여유로운 행복과 행운의 향기가

그윽하시길..

 

~부산 노총각 늑대가...2011년 10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