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노총각 늑대의 바다 낚시

한달 넘어만에 낚시..임시 영도대교밑에서..

부산 노총각 늑대 2012. 4. 30. 03:05

정말 오랫만에 다시

부산앞 바다에서 바다내음을 맡고 왔습니다.

반갑습니다.

부산 노총각 늑대입니다.

 

한달 넘게 지방에 가 있다가

부산 앞바다가 그리워서 먼저 임시 영도대교근처로

2012년 4월 28일..토요일날 오후 조금 늦게

낚시탐사를 다녀왔습니다.

 

먼저 제가 지방에 가 있을 동안에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그때 사진과 많은 느낌들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제 1부-제19대 국회의원선거를 경험하면서..>

2012년 3월 12일부터 4월 20일까

한달 좀 넘게 제 친가가 있는

경북 구미에 올라가서 있다가 내려왔습니다.

 

저도 경북 구미로 올라가기전에

주변에 하던 일들을 정리해 놓고 올라 간다고

바빴습니다..ㅋㅎ..

 

친 4촌 형님중에 제일 맏이 형님께서

이번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에 무소속으로

경북 구미시 갑선거구에 출마하셔서

컴퓨터 업무 관련해서

제가 자원봉사겸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릴려고

다녀왔습니다.

 

 

 

~선거사무원으로 선관위에 등록된 분들이 목에 걸고 선거운동하는 표지입니다..미리 찍어 두었습니다..~

무소속이라는 핸디캡을 안고

열심히 4촌 형님께서 뛰어다니셨지만

낙선을 하셨습니다..

 

다른 후보분들도 모두 열심히 하셨겠죠..

당선하신 분에게 축하를 드립니다..

 

옆에서 저는 선거라는 큰일을 지켜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습니다..

선거관리위원에 계시는 분들도 고생을 많이 하시는 듯 합니다..

 

경북 구미는 내륙이라서

부산에 있는 바다가 상당히 그리웠습니다..

이제 선거기간에 모르고 지냈던 몸이

부산에 내려오니 이제 여기저기 많이 피곤합니다..ㅋㅎ..

 

선거에 마지막 회계보고까지 마무리를 하고 왔지만

부산에 내려와도 잔잔한 일들이 있습니다..ㅋㅎ.

 

지나면 다시 부산앞 동네 바닷가에서

편한 일상의 낚시를 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선거를 옆에서 지켜보면서 느끼고 배운 점들을

제 일상의 삶에도 긍정적으로

반영해서 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가도록 노력해야

하겠다는 것을 다짐해 봅니다..

 

경북 구미에 많은 분들과

인사도 하면서 알고 지내게 되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사람을 많이 안다는 것도 살면서 참좋은 재산같습니다.

부산에만 있었다면 몰랐을 분들이지만..

말투도 "왜?~캐여~~" 라는 어구가 아직도 귓가에..ㅋㅎ.

 

건강이 최고입니다..

모든 분들께서는 긍정적고 힘차게

일상을 열심히 꾸며 나가시길..

 

 

<제1부-에피소드>

제19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2012년 4월 11일 저녁에 출구조사를 보고는

후보로 나오신 맏이 친 4촌 형님의 낙선을

위로했습니다..

 

다음날인 2012년 4월 12일 아침에

다행히도 선거에 나오신 맏이 친 4촌 형님께서

결과을 담담하게 받아 들이시고

 건강하게 일어나셔서 뒷마무리를

하시는 모습을 보고는 조금 안도했습니다..

 

저도 마음은 안좋았지만

내색보다는 부담을 안 드리기 위해

가볍게 위로만 해 드렸습니다..

 

바로 밑에 형님이신 둘째 친 4촌 형님께서

선거결과는 마음 아프지만 선거기간동안에

부산에서 올라와서 고생한 저를 위해서

바람이나 쇠자고 하시면서

구미의 휴식처인 금오산 입구에 벚꽃을 구경하러 가자고 하십니다..

 

기분도 전환도 할겸해서

둘째 4촌 형님 차를 타고 금오산 입구 벚꽃길을

다녀왔었습니다..

 

 

 

~둘째 4촌 형님 차에서 내려 노총각 늑대도 벚꽃속에서 한컷 했습니다..~

한달가량 경북 구미에 가서도 주위 구경을 거의 못했는데

선거에 결과로 무거운 마음이 조금은 위안이 되는 듯 합니다..

 

구미 금오산 벚꽃 축제가 다음날인

4월 13일부터라서 벚꽃이 막 피기 시작했습니다..

 

 

 

~경북 구미의 금오산 산책로는 공기도 좋고 깔끔해서 참 좋습니다..~

~벚나무 밑에서 금오산 산책로를 배경으로 노총각 늑대 한컷,,~

 

아버지 고향이며

친 4촌 형님들과 친척분들이 여전히

생활하시는 곳..

누구나 뿌리가 있다는 것은 마음 한 구석으로는 든든한 것 같습니다..

 

둘째 4촌 형님 덕택에

좋은 차 타고 금오산 벚꽃도 편하게 구경하면서

선거의 무거움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일상에서 우리 주위의 작은 것들이

상당히 소중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가슴속 깊이는 부산에 있는 바다가

그리워지는 것은 숨길 수 없는 일인 듯 했습니다..ㅋㅎ..

 

선게에 필요한 회계업무등등 제가 도와드리고

마무리해서는 저도 그리운 부산으로

다시 4월 20일 오후에

선거에 출마하신 맏이 친 4촌 형님 내외분께서

직접 차를 몰고 부산에 저희 집까지

태워 주시고는 가셨습니다..

 

이렇게 해서 경북 구미에서의

지방생활을 마감할 수가 있었습니다..

 

 

 

<제2부-낚시이야기>

날짜 : 2012년 4월 28일..토요일..오후 5시 10분~ 오후 8시30분까지..

날씨 : 맑고 화창함..햇볕은 따갑고 바람이 많이 붐..

바다상황 : 파도는 보통..바람이 많이 붐..

물때 : 조금..

 

<인원>1명..

노총각 늑대 혼자서..ㅋㅎ..

 

<채비>

노총각 늑대 : 3.6m 원투전용대..원줄 합사 4호..4000번 릴..18호 구멍 소세지찌..16호 구멍납추..

목줄 5호..농어 전용바늘..

 

<미끼>

청갯지렁이 : 3,000원..

진공 백크릴 : 미리 사놓은 것 조금 잘라서..

 

 

 

~부산 임시 영도대교 버스정류장에서 내립니다..~

토요일이고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그런데 바람이 상당히 많이 부는 것 같습니다.

햇볕은 따가워서 초여름같은 느낌이 납니다.

 

 

 

~밑으로 내려와서 좌회전해서 낚시점으로 갑니다..~

 

 

 

~남포낚시점에 도착..청갯지렁이 3,000원에 구입하고 나왔습니다..~

지방에 있다가 부산에 온지

1주일쯤 지나니 이제 다시 부산에 적응이 됩니다..ㅋㅎ.

다시 바다도 보면서 주말에 낚시도 하고..

 

 

 

~낚시점에서 다시 돌아와서 광복동 롯데백화점앞으로 길을 건너 갑니다..~

 

 

 

~광복동 롯데백화점옆으로 해서 임시 영도대교로 걸어갑니다..햇볕이 따갑습니다..제법 덥습니다..~

 

 

 

~임시 영도대교에 올라서니 바다도 보이고 속이 시원합니다..지나가시는 분들은 별로 없습니다..~

 

 

 

~조금 물때라서 그런지 바닷물도 잔잔하고 부산대교도 선명하게 잘보입니다..~

 

 

 

~임시 영도대교밑..구 등나무 포인트에 두분이 낚싯대를 여러대 펴놓으시고 낚시를 하고 계십니다..~

 

 

 

~임시 영도대교를 거의 다지나왔습니다..오른쪽 건너편에 영도경찰서가 보입니다..~

 

 

 

~임시 영도대교를 지나서 내려가니 피자집과 횡단보도가 보입니다..~

 

 

 

~피자집옆으로 좌회전해서 골목으로 들어갑니다..~

 

 

 

~눈에 익은 골목이지만 지방에 좀 있다가 오니 조금 새롭습니다..ㅎㅋㅋ..~

 

 

 

~골목끝에서 바로 좌회전하니 광복동 롯데백화점이 보이고 구 등나무포인트가 보입니다..ㅋ~

 

 

 

~구 둥나무포인트에는 동네 분으로 보이는 두분의 조사님께서 원투쳐박기 낚시를 하고 계십니다..~

제가 낚시할 공간이 있는 지

조금 걱정이 되기 시작합니다...ㅎㅎ.

 

 

 

~원투쳐박기채비의 낚싯대가 7대가 각방향으로 바다를 향해 있습니다..ㅋㅎ..~

다행히 가운데 지점에 낚시할 공간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농어를 노리고 제가 구멍소세지찌를

이용해서 흘림낚시를 할려고 했는데

일단은 상황상 가벼운 원투쳐박기를 먼저 해야 할 듯해서

채비를 준비했습니다..

 

 

 

~제 낚시 장비..3.6m원투 전용대..4000번 릴..합사 4호 원줄..~

 

 

 

~저번에 만들어 놓은 10호 도래추에 목줄 5호..감성돔 5호 바늘 채비로 가벼운 원투쳐박기를 준비..~

 

 

 

~만들어 놓은 채비 위의 고리부분에 합사4호 원줄을 연결합니다..~

 

 

 

~집 냉장고에 미리 사놓은 진공 백크릴을 조금 잘라서 녹여 왔습니다..~

 

 

 

~오면서 남포낚시점에서 구입한 청갯지렁이 3,000원..사장님께서 많이 주십니다..ㅋㅎㅎ..~

 

 

 

~먼저 진공 백크릴을 여러마리 달아서 가벼운 원투쳐박기를 시작합니다..~

 

 

 

~많은 낚싯대속에 빈틈이 있는 곳에서 낚시 시작합니다..롯데백화점도 보이고 전방이라서 다행입니다.~

 

 

 

~시계를 보니 벌써 오후5시가 넘어 갑니다..~

발앞에서 10m정도 내외를 공략했습니다..

입질이 별로 없습니다..

가끔 작은 노래미가 입질합니다.

바로 방생..

 

 

 

~진공 백크릴에 입질이 별로 없어 다시 청갯지렁이로 미끼를 바꿔 달았습니다..~

청갯지렁이에도 입질이 별로 없습니다..

멀리 가까이 던져봐도..

역시 노래미 작은 것과 미역치가 올라옵니다..

바로 방생..

 

그런데 오후 6시 30분이 넘어가니

먼저 오셔서 낚시를 하시던

두분이 입질도 별로 없다고 하시면서

철수를 하신다고 합니다.

 

이제 구멍 소세지로 농어를 노려 볼수 있을 듯 합니다..

 

 

 

~구멍 소세지찌 채비를 준비합니다..~

18호 구멍 소세지찌..구슬..멈춤고무..16호 구멍 납추..도래스냅..농어전용바늘..5호 목줄..

 

 

 

~농어 전용 바늘에 목줄 5호를 묶었습니다..바늘이 특이하고 좀 큽니다..~

 

 

 

~구멍 소세지찌로 자작 농어채비를 만들었습니다..~

목줄은 1m길이로 만들어

면사매듭으로 수심을 조절하면서 낚시를 했습니다..

 

 

 

~농어전용바늘에 청갯지렁이를 4마리정도 달았습니다..~

수심을 3m부터 1m까지 조절하면서

멀리 원투해서 흘렸지만 농어의 입질은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에 제 왼쪽 칸막이 옆으로

임시 영도대교 바로 밑쪽에서

두분이 오시더니 루어를 하십니다..

 

가만히 보니 농어 루어를 하시네요.

바람을 가르는 소리 "휙~~~"...

 

한참동안은 옆에서도 입질이 없다가

오후 7시 30분쯤이 되서

옆에 루어대가 휩니다..

뭔가 물속에서 바늘털이를 하면서 저항이 심합니다..

 

조금 사이즈가 40cm쯤 되는 농어입니다..

헉~!!!나는 입질 한번 못받고 있는데..ㅋㅎㅎ..

그리고 10분쯤 지나서 또 옆에서

물살을 가르는 소리가 납니다..

칸막이 옆으로 보니 비슷한 크기의 농어가 반항을 하면서

끌려 나옵니다..

발앞에서 바늘털이를 하면서 도망을 가버립니다..

 

그리고는 더이상 입질이 없습니다..

제 낚싯대에는 농어의 입질이 한번 왔는데

바늘이 빠지면서 도망가버립니다...ㅋㅋㅋ.

 

 

 

~옆에 루어하시는 분께서 노총각 늑대를 알아보시고 주고 가신 싱싱한 40cm 농어 1마리...~

더 이상 루어대에도 입질이 없고

제 낚싯대에도 입질이 없어 철수할려고 하니

옆에 농어 루어하시던

두분중에 한분이 칸막이 사이로

"아저씨! 이 농어 가져가실래요?" 하십니다.

 

제가 보통 낚시가면 고기는 잘안얻는 스타일인데

이번에는 "예..고맙습니다.."라고 말하니

"혹시..노총각 늑대님 아니십니까? "하십니다..

헉~!!순간 놀랬습니다..맞다고 말씀드리니

인터넷에서 자주 봤다고 하시더군요..

저는 몰랐지만 처음부터 저를 알아보신 듯 했습니다..

 

닉네임을 여쭤보니 가입은 안하시고

조황은 안올리시고

눈팅만 많이 하신다고 하십니다..

제 조황은 자주 봤다고 하시네요..

고맙습니다..

초면이라서 닉네임이 없으시니 성함을 여쭤보기도 그렇고..

 

임시 영도대교밑에서 이틀전에 와서

루어로 농어를 10여수 하셨다고

폰에 찍어둔 사진도 보여주시네요..

사이즈도 40cm~65cm정도로 준수했습니다..

미노우는 붉은 색의 서스펜드 미노우나

지그바늘에 지렁이웜을 달아서 약간 중층밑의 수심에서 잡았습니다..

참고하시길..

 

2012년 4월 29일..일요일..오후 늦게

저도 농어 루어대를 준비하고 다시 구 등나무포인트에서

1시간 정도 농어 루어를 해봤지만

물때가 무시로 조류가 너무 없고 물이 많이 빠진 상태라서

입질이 없었습니다..

옆에 농어 루어하러 오신 한분도 입질을 한번도 못받았습니다..

 

물때가 살아나는 다음 주말쯤에는 한번 도전해봐도 좋을 듯 합니다..

생미끼보다는 루어에 반응이 더 좋다고 하고 그런 것 같습니다..

참고 하시길..

 

<조과>

노래미 : 12cm 3마리..바로 방생..

농어 : 40cm..옆에서 1마리 얻음..ㅋㅎㅎ..

 

환절기입니다..

해지고 나니 바닷가는 제법 쌀쌀합니다..

모두 감기 조심하시고..

 

지방에 가서 큰 일을 옆에서 보고 느낀 것은

고기를 못잡아도 부산 동네 앞바다에서

편하고 여유롭게 바다낚시를 할 수 있는

소소한 일상이

더 소중하고 귀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부산 노총각 늑대가...2012년 4월 30일..~